이삿짐센터(이사업체) 고르는법 꼭!체크해야될 것(부제:눈물없는 이사)
이삿짐센터(이사업체) 고르는법 꼭!체크해야될 것(부제:눈물없는 이사)
이삿짐센터의 도움 없이 이사를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결국 이사업체를 고르는게 이사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만,이사를 여러번 다니는 일이 흔치 않다보니 잘하고 정직한 업체를 고르는건 정말로 어렵습니다.
견적을 여러군데에서 받는다고 능사도 아니고, 우연히 같은 지역내의 우수 이사업체를 알게 됐다 하더라도 그 이외의 지역에선 해당업체의 도움을 받기 어려우므로 결국 새로운 이사업체를 알아봐야만 합니다.
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면 서러웠던)
경험들을 토대로 이사업체 고를때 체크해야될 몇가지를 적어봤습니다.
전문가의 의견은 아니지만, 일반인들도 충분히 실행할 수 있는 내용들이니 한가지씩 체크해보세요.
이것만 체크하고 이사를 진행해도 나중에 후회하고 울분터지는 일은 안생길겁니다.
체크리스트를 보기 전에 먼저.
왜! 이사센터를 잘 골라야만 하는지부터 이야기하려 합니다.
- 이사업체 뭐... 다 비슷비슷한거 아니냐.
- 그냥 짐만 옮겨주는데 까다롭게 고를것 있냐
- 대강 몇군데 알아보고 제일 싼데로 하면 되지 않냐
전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언혀 아닙니다.
여태 몇군데를 쉽게 선택하고도 별 문제가 없었다면 본인의 짐들이 어떻게되든 상관없을 정도로 미친듯이 쿨하거나 돈을 아낄 필요가 없거나 단지 여태까진 운이 좋았을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이삿짐들의 안전도 중요하고 멘탈도 중요하고 돈도 어느정도 아끼며 호갱이 되기 싫은 사람들은 좋은 이사업체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사소한 방심으로 엉망인 이사업체를 선택함으로써 최소한의 서비스라고 생각했던것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돈은 돈대로 추가비용 내고 호갱이 돼버린 분함에 멘탈까지 털리면 그 후유증은 최소한 다음번 이사때까지 몇년이고 지속됩니다.
자, 이제 왜 좋은 이사업체를 골라야하는지는 알았으니,
이사업체 고를때 체크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봅시다.
1. 견적은 반드시 방문견적을 받으세요.
당연한 얘기지만 꼭 방문견적을 받으세요.
가끔 보면 전화로 견적을 내고 이사 가격을 알려주거나, 인터넷으로 집 크기, 대형가전 가짓수 등을 등록하면 그에 맞춰 예상 가격을 알려주는 이사업체도 있습니다.
직접 방문하지 않고 실제 이삿짐의 양을 보지도 않은 채로 출력된 그런 견적은 받으나마나입니다. 대략적인 가격 예상을 위해 확인할 순 있더라도 최종 결정은 꼭 방문견적을 받고 진행하세요.
2. 방문견적을 낸 이사업체직원이 이사 당일날에도 직접 와서 처음부터 이사 끝까지 함께할 것인지를 물어보고 확인받아야 합니다.
3. 이사업체는 되도록이면 유명 대형업체로 선택하세요.
이사업체는 영세한 업체에서부터 대형업체까지 정말로 많습니다.
영세한 작은규모의 업체일지라도 책임감있고 잘하는 이사팀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사팀을 알기가 어려운게 문제입니다. 주변 사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거나 직접 경험해본 좋은 영세업체라면 괜찮지만, 그런 업체를 모르는 경우라면 일단 대형업체 중에서 선택을 하는게 그나마 안전한 편입니다.
너무 영세한 이사업체이면서 엉망인곳을 선택했을 경우, 이사 도중에 불만이 생기더라도 나중에 그 불만사항으로 문제제기를 할 만한 고객센터 채널조차 찾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넷에 해당 영세업체에 대한 불만 글을 올리더라도 영세업체 입장에선 업체명을 변경하면 결국 큰 타격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사가 끝난 뒤에 본인의 집주소까지 알고 있는 신원미상의 장정들에게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4. 유명한 곳을 고르되 연예인을 내세운 이사업체는 조심하세요
유명인을 광고모델로 내세운 업체의 경우, 그 연예인과 이사업체는 별개로 보시면 됩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섣불리 이사업체를 선택했다가는 결과가 참혹할 수 있습니다.
5. 이사 당일날 '다른 업체'가 오는건 아닌지 반드시 사전 확인.
이사 계약은 A업체와 했는데, 이사 당일날에는 B라는 이름의 생소한 이사센터 차량이 와서 이삿짐을 싸겠다며 노크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서로 같은 회사라고 하거나 협력관계라고 말을 하겠지만 다른 업체로 보시면 됩니다. A업체의 인지도를 이용해서 계약을 하고 실제 이사는 B업체가 하는 경우입니다. 결국 다른 업체이므로 A업체와 계약했던 견적과 내용들을 B업체는 휴지조각 취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뢰도가 매우 떨어지게 되는 상황이므로 방문견적을 받을 때에, 계약한 업체가 이삿날에도 오는게 맞는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6. 몇톤 트럭이 몇대 올 예정인지 등 이삿짐분량에 대한 견적을 방문견적때 확정지을것.
엉터리 이사업체들이 제일 흔한게 쓰는 수법 중에 하나가 이사당일날 1.5톤 트럭 추가하기 입니다. 본인들의 비용으로 알아서 추가하는거라면 상관이 없습니다만, 제일 흔한 경우는 이러합니다. 이삿짐을 거의 다 포장했을 시점에 갑자기 이삿짐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1.5톤 트럭을 추가해야될것 같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15만원 정도 추가비용이 더 든다고 합니다. 견적으로 받았던 내용과 다르므로 반발하고 항의하면 그제서야 선심을 쓰듯이 절반씩 부담하자고 합니다. 양아치같은 이사업체구나라는걸 느끼겠지만 어쨌든 이사는 해야하므로 처음보단 절반이 깎여져서 저렴하게 느껴지는 추가비용을 부담하고 진행하는게 보통입니다. 그렇게 절반을 부담하겠다고 말하는 순간 대체 어디에 숨어 있던건지 1.5톤 트럭이 몇분도 안돼서 나타납니다.
그래서 위의 '2번'사항만 잘 지켜져도 이런 상황까지는 잘 안갑니다. 견적을 직접 냈던 사람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최소한 본인이 냈던 견적에는 책임을 져야 하니 견적내의 비용에서 어떻게든 처리되고 진행이 되는 편입니다.
7. 에어컨, 벽걸이TV, 조립형가구, 세탁기연결 등 설치관련 사항들을 미리 확정 지을것.
에어컨을 분리하고 설치하는것도 복잡한 일이고, 벽걸이TV나 조립형 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와같이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경우들을 이사업체가 직접 수행할 수 있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확인해보고나서 이사업체에 맡길지 아니면 해당 전문업체에 별도로 맡길지 정해두는게 이사 당일날 도움이 됩니다. 세탁기... 를 굳이 같이 써둔건, 세탁기를 연결 못하겠다는 이사업체를 만난적이 있어서 같이 썼습니다ㅠㅠ 이사 나오는 집에서 수도와 연결된 부분의 부품들을 다 놔두고 와서는 부품이 없어서 연결못하겠다느니 실갱이를 치다가 결국 그냥 갔고 빡친 마음을 진정시키며 제가 직접 세탁기를 연결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도 안 믿겨요. 조립형행거... 도 같이 써둔 이유는, 견적을 낼때는 행거 조립도 다 문제없이 해주겠다고해놓고 막상 이사 당일날엔 다른 사람이 와서는 어려워서 조립 못하겠다고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며 오만상을 찌푸리면서 겨우 조립해놓고 갔던 적도 있습니다.
8. 사다리차 이용 또는 해당 아파트 엘리베이터 사용료 사전 파악 필수
이사나갈곳과 이사들어갈곳에서 짐을 옮기는데에 엘리베이터를 사용 가능한지. 엘리베이터 사용료를 내야하는지. 반드시 사다리차를 사용해야되는건지. 미리 파악해두고 견적을 내는게 좋습니다.
9. 견적받을때 돈을 무리하게 아끼지 말것
저렴한 비용으로 이사를 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지만, 싼게 비지떡이란 말은 특히 이사업체를 고를때 유효한 말입니다. 엉터리 이사업체를 만나서 이삿짐 망가지고 분실되고 멘탈 털리고 추가비용내며 호갱되다보면 애초에 받았던 견적을 상회하는 돈을 지출하고 맙니다. 이사업체를 고를때 신뢰가 가고 제대로 된 업체라고 생각된다면 돈 10만원정도 견적이 더 비싼건 결과적으로 그렇게 비싼것도 아니게 됩니다.
10. [이사 당일] 이삿짐 쌀때에 같이 있으세요.
마지막으로 이사 당일날 한가지 더 신경 쓸 부분입니다.
이삿짐 쌀때에 계속 노려보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대강 어떻게 포장하고 있는지는 확인해야 합니다. 위의 '6번', '트럭추가하기'를 시도하기 위해서 이삿짐 포장을 헐겁게 하는 꼼수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큰 박스에 짐 절반만 넣고 닫아서 포장하는 식으로 불필요한 박스들을 많이 만들어서 1.5톤 정도의 트럭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으로 일부러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제대로된 업체라면 애초에 이런짓은 하지 않겠지만 슬프게도 이런 수작을 부리는 이사업체가 지금도 있긴 합니다.
이삿짐 포장하는 동안에 근처에 집주인이 있는것을 과하게 싫어하면서 걱정말고 볼일보고 오시라면서 내보내는 경우가 항상 좋은것만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