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해 극히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 부분들을 남긴 글입니다.

ASML에 대한 단순한 궁금증으로 펼쳐봤지만, 낯선 유럽식 이름들과 알지 못했던 기술들의 나열로 인한 피로감에 읽는게 쉽지는 않았다. 중반 이후부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결국 결정권자는 미국이었지만)
그래도 기술 개발에 대한 대단한 열정과 그에 따른 행운, 조직 관리의 기술들은 역시 인상 깊었다.
■ 기억남는 부분
- "납품 먼저 개선은 나중에"
"기계가 완벽히 작동할 때까지 기다리면, 이미 늦는다"
→ 이와 반대로 사용자의 부정적 최초 경험을 우려하여 완성도를 높이려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맞는 방법은 상황마다 다를 것 같다. 다른 대안이나 경쟁자가 없다면, 일단 경험부터(납품부터) 시키는 방법이 좋지 않을까. 상황 변화 빠른 상황에선, '빠른실행+빠른수정' 전략이 유효할 것 같다.
- "임신은 9개월이 걸리며, 옆에 여성 한 명이 더 있다고 해서 더 빨리 끝나는 것은 아니다. 자이스의 현인들이 즐겨 쓰는 말"
→ 어떤 업무의 경우엔 단지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한다고 해서 속도가 빨라지지 않는다.
- "중요한 것은 실수를 막는 게 아니라, 실수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이죠."
"완벽한 상태로 제공하는것을 목표로 하는 일본의 방식과는 다르다. 상당한 후속작업이 필요하지만 ASML의 '충분히 완벽한' 방식은 더 빨리 시작하고, 본래 목적을 더 빨리 수행할수 있게 돕는다."
"작업속도가 너무 빠른 나머지 설계 사양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디자인을 시작하죠. 그게 바로 스릴입니다?"
→ 일반적인 산업의 접근방식과 다른 부분이 느껴진다. 빠른 실행을 목표로 모험적인 부분도 느껴진다.
- "모든 선택은 반드시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 맞는말이긴 한데, 상당한 꼼꼼함이 느껴지는 말이다.
- 'ASML의 기술자들은 서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직급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타인의 말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요구를 받는다. 수평적 구조는 회사가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한 필수적인 보호 장치다.'
→ 아직 수직적 구조가 대부분인 한국의 조직들에 필요한 요소 같다. 쉽지는 않겠지만.
- '소리를 내지 않으면 필요한 자원을 얻기 어렵다.'
→ 기술과 능력으로 인정받는 회사임에도 자원확보를 위해선 끊임없이 소리를 내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 문제가 발생하면 관리자들이 주변에 몰려든다. "선장만 많고 선원은 없다"
→ 엔지니어가 부족한 회사의 전형적인 모습 같다.
- "공장에서만 설계상의 모든 결함이 드러난다"
→ 역시 실제 사용을 해봐야 본격적으로 결함이 나오는 것 같다.
- 인텔은 한밤중에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지는 원인을 알아냈다. '소의 방귀' 때문이었다.
→ 축산업이 반도체 생산에 영향을 끼칠 줄이야.
- ASML에는 자폐 스펙트럼이나 ADHD를 가진 사람들의 비율이 일반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우 세부적인 사항에 장기간 집중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 해결에 특화된 업무다 자폐 스펙트럼과 잘 맞기 때문이다. 신경다양성을 지닌 집단을 목표로 삼는 것을 적극 옹호한다.
→ 소스코드(빌게이츠) 책에 이어 '신경다양성' 이란 단어를 여기서도 접하게 되어 인상 깊다. 신경다양성은 해결과제가 아닌 새로운 유형이나 성향으로 받아들여야 되는 시대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 프리츠 반 하우트(Frits van Hout) 가 Hamel Trade Award를 받았다고 한다.
→ 하멜표류기의 헨드릭하멜로 상까지 만들었을 줄이야. 한국이름은 남하면 이었다고 한다.
■ 읽으며 궁금했던 점
Q. Asml 건물1이 작은 피라미드 형태? 멀리서 보면 UFO 같이 생겼다? 어떻게 생겼었길래
A. 현재는 사용 않는 건물이지만, 구글맵에서 찾아보니 작은 피라미드 형태인게 특이하긴 한 것 같다.
필립스가 냉전시대 때 지었다는 Next Nature Museum은 대놓고 UFO같이 생겼다.
Q. Martin van den Brink어떤 공부를 했던 인물인가?
A. 전기공학, 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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