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술, 주류 리뷰/Wine 와인

[와인 리뷰]샤또 라로즈 생 제르망_2015 프랑스(디켄팅의 필요성을 알려준 와인)

by 순박한근로자 2018. 5. 9.


[와인 리뷰]샤또 라로즈 생 제르망_2015 프랑스(디켄팅의 필요성을 알려준 와인)

Chateau La Rose St Germain 2015 France


가격: 15,000원에 구입


와인장터 세일때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많이 유명한 와이너리도 아니고 보르도에 메독이라고 적혀있지만 딱히 유명한 마을에서 생산된 와인도 아닙니다.

여러종류의 와인을 마시기에 앞서 간단히 입을 축이는 정도로 기대없이 하우스와인 정도로 생각하고 산 와인입니다.

그리고 맛에 있어서도 반전은 없었습니다.

가볍고 큰 감흥없는 와인이었지만 애초에 기대가 없었기에 실망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인기없음으로 인해 병을 열어놓고 본의 아니게 1시간정도 방치됐었다가 다시 맛보게 됐을땐 의외였습니다.

열어놓으면서 산화가 되면서 와인의 맛이 '열렸고' 여타의 유명 보르도 와인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지 않는 맛을 내서 좀 놀랐습니다.


요즘 와인들은 대부분 디켄팅이 굳이 필요없다고 들은편이었는데 이 와인은 아니었습니다.

굳이 힘들게 디켄터까지 사용하는건 아니더라도 이 와인을 마시게 된다면 1시간 정도 미리 열어놓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고급와인이 아닐지라도 산화를 겪으면서 맛이 거듭날 수도 있다는걸 이 와인을 마시면서 느꼈습니다.


지역: 메독(Medoc)

메독이 얼마나 넓은 지역이던가요. 북쪽, 남쪽으로 나누어 바메독(Bas-Medoc), 오메독(Haut-Medoc)으로 부르기도하고, 남쪽의 오메독 지역 내에만 해도 유명 AOC 지역이 6개나 있습니다.(생떼스테프, 뽀이약, 생쥴리앙, 리스트락,물리, 마고)

'보르도' 지역명만 있으면 급이 낮은 편이라고 들어서 피하려 했는데, '메독'까지만 적혀 있는것도 마찬가지 이유로 고급이라고 보긴 어려울것 같네요. 다음번에 프랑스 와인을 고를 때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이상, 그냥 마시면 맛없고 1시간 정도 열어놓았다가 마시면 더 맛이 좋은 샤또 라로즈 생제르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