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부의 추월차선_엠제이 드마코(익숙하지만 새로운 부자되기 이야기)
The Millionaire Fastlane - MJ Demarco
최근 스마트폰으로 책을 보게 되면서,
T라이프 서비스에 올라온 이 책을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
누군가에게 추천을 받은 것도 아니었어서 요점만 대강 읽고 넘어가려다가 결국 다 읽게 됐네요.
이미 비슷한 종류의 경제서적도 많다고 생각해서 특별할것도 없었고, 어쩌다가 사업 대박난 젊은이의 자기 경험 위주의 자랑들을 늘어놓은 내용일거라 생각해서 진지하게 접근하진 않았었습니다. 책에 대한 악평도 제법 있길래 가벼운 책일거라 생각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막상 읽다보니, 현재의 내 상황에 필요한 부분들이 있어서였는지 읽을수록 뻔한 이야기들도 더 새롭게 와닿기도 하고, 글쓴이가 단순하게 운이 좋아서 한두번의 시도로 쉬운 성공을 거둔건 아니라는건 알 것 같았습니다. 저자 나름의 고민이 묻어 있는 솔직한 내용들이라 끝까지 잘 읽어봤습니다.
물론 내용중에는 일반적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다단계업종에 대한 내용 등도 있지만, 각자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취하면 될것 같습니다.
저자는 부와 삶의 방식을 기준으로, 사람들의 인생 차선을 3가지로 분류합니다.
인도, 서행차선, 추월차선
물론 부자들은 이 중에서 가장 빠른 추월차선에 속하구요.
평범하게 직업을 갖고 퇴직할때까지 일하는 사람들은 서행차선,
안정적인 돈벌이가 없는 사람들은 인도차선으로 묘사합니다.
인도, 서행차선에 있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비판하면서 추월차선에 속하기 위해서 필요한 사고방식과 자세를 이야기 합니다.
글 초반에 인도, 서행차선의 부족한 점과 사고방식을 비판하면서 그런 자세로는 추월차선에 속할 수 없다고 신랄하게 비판하는데, 그 비판하고 경멸,조소하는 부분이 책 내용의 거의 30% 가까이 되기 때문에 책의 1/3 정도를 읽기까지는 참 짜증이 납니다.
어쩌다가 운 좋게 부자가 된것 갖고 엄청 허세 떨면서 자랑질이네 싶기도 하고, 그렇게 자랑하면서 추월차선으로 가게 된 방법과 내용을 알려주지 않으니 뭐 이딴 책이 다 있나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여튼 그렇게 꾸역꾸역 읽다보면 결국 뒷부분에선 저자의 결론과 추월차선으로 향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주로 서행차선에 속한 직장인들을 자극시킬만한 내용이 대부분이구요, 30년 평탄하게 일해서 10억 모을래? 아니면 3년 옴팡지게 빡시게 벌어서 30억 모으고 나머지 인생은 자유롭게 살래? 라는 물음이 주요 내용이고, 그걸 위한 방법들이 나옵니다.
결론은,
남에게 편승하지말고 자기주도적인 자세로 시간을 아끼며 젊은시절에 사업을 실행해서 돈을 모으고 남은 인생은 행복하고 편하게 살자 입니다.
당연한 내용들을 와닿도록 잘 쓴 책이고 스스로 뭔가 변화를 주고 싶은 상태의 직장인들에겐 특히 인상 깊을 만한 부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행복의 정의를 '3F' 로 정의한 부분도 꽤 인상 깊었습니다.
Family (가족)
Fitness (건강)
Freedom (자유)
여기서 말하는 자유는 주5일로 일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이지요. 말하자면 특정한 직업을 갖지 않아도 되는 자유. 이미 경제적 여유가 있으므로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자유입니다.
이와 같은 3가지만 갖춰져도 얼마나 행복할까요. 책을 읽다보면 엄청난 재벌까진 아니어도 그 정도의 행복은 노려볼만하지 않을까?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해줍니다.
그 외,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과 그에 대한 생각들을 남깁니다.
파란글씨로 쓴 부분은 주관적인 의견에 불과합니다.
< 자기주도하는 삶 >
- 인생을 남의 손에 맡기고 남 탓하며 사는 사람들
- 나는 피해자가 아니었다. 우선적으로 그 책임은 나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그런 일이 생기게 만들었다.
--> 예전에 업체를 잘못 선택하고 서비스를 엉망으로 받았던게 분해서 사람들에게 하소연하고 다니던게 생각나더군요. 불쌍한척해봤자 결국은 업체 선택을 별 고민없이 해버렸던 '내 탓'이라는거.
< 절약이 항상 최선일까 >
- 절약만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 서행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이 조정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변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하지만 바로 그 이유로 서행차선의 삶은 빈곤할 수 밖에 없다. 작은 것에 만족하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 절약과 저축이 미덕이라고 하던 옛말이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 절약하고 어디까지 참으면 나중에는 잘 살 수 있는걸까요. 다음의 계획을 위해 추진력을 모으기 위한 절약은 괜찮지만, 계획없는 무작정적인 무리한 절약은 결국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린다고 봅니다.
< 사업을 해라 >
- 당신은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소비자 팀에 합류한다. 그 결과 상품을 원하고 필요로 해서 살뿐만 아니라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익숙하다.
- 생산자는 부자가되고, 소비자는 가난해진다. 우선 생산자가 되고 다음으로 소비자가 되어라. 서행차선의 중심에는 직업이 있다면 추월차선의 중심에는 사업이 있다.
- 은퇴는 나이에 상관없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믿어라. 부자가 되기 위해 나이를 많이 먹을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믿어라.
- 50년간 무한 경쟁 속에서 사는 것보다는 바짝 일해서 그러한 삶에서 탈출하는 것이 덜 힘들 것이다.
--> 결국 사업을 해야 추월차선으로 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서행차선에 이미 올라탄 대부분의 직장인들로선 제일 거부감이 많이 들 만한 부분이겠지만, 사업의 범주를 확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전혀 불가능한 얘기는 아닐것 같네요. 이런 거부감을 의식한것인지 일본작가가 쓴 '부의 추월차선:직장인편'이란 책도 있더군요. 이것도 읽어봐야 되려나.
< 영향력이 크거나 중요한 사업을 해라 >
- 더 많은 인생에 영향을 미칠수록 당신은 더 부자가 된다.
-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면 수백만 달러를 번다. 규모는 백만장자를 낳는다. 중요도도 백만장자를 낳는다. 규모와 중요도가 함께 충족되면 억만장자가 탄생한다.
< 시간의 중요성 >
- 6달러에 불과한 치킨 박스를 무료로 받기 위해 몇시간씩 줄을 서는 사람들이 있다.
- 추월차선의 사람들이 시간을 아끼는 반면, 서행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돈을 아낀다.
- '자유시간'은 즐기면서 쓰는 시간이다. 당신이 만약 평일에 소비한 에너지를 재충전하기 위해 주말을 전부 쓴다면 그렇게 보낸 주말도 '노동시간'이 된다.
< 교육의 중요성 >
- 추월차선을 달리는 엔진오일은 교육이다. 추월차선을 달리는 차들은 폐차장에 가기 직전까지 엔진오일을 교체한다.
- 당신은 신체적 재능을 요구하는 분야를 제외하고 어느 분야에서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 항상 배우고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는 추월차선에 오르기 어렵고, 꾸준히 배우고 익히다보면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
< 실행의 중요성 >
- 실패를 피하려는 것은 곧 성공도 피하려는 셈이 될 것이다. 행함은 기적을 낳는다.
- '언젠가'를 '오늘'로 만들어라. 사람들은 완벽한 타이밍을 기대한다. 하지만 완벽한 시간이라는 것은 없다. 언젠가는 바로 오늘이다. 타이밍은 좀처럼 완벽하지 않다.
- 성공은 아이디어가 아닌 실행에 있다.
- 큰 아이디어에 집착하지 말고, 더 나은 아이디어에 집중하라.
--> 가장 중요한 부분. 관심과 아이디어에서 그치지 말고 강한 열망으로 반드시 실행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지난주에 사지 않은 로또가 생각났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려던건 로또 이야기는 아니라는건 확실히 알것 같네요..;;;
인터넷에 부의 추월차선 책을 읽고나서 관련 모임까지 생긴걸 보면, 이 책을 통해 느낀게 많고 그걸 실행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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