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리뷰]카스텔지오콘도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나에겐 선물용 와인)

[와인 리뷰]카스텔지오콘도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프레스코발디 이태리(나에겐 선물용 와인)

Castelgiocondo Brunello di Montalcino 2012 Frescobaldi 

이태리 와인 시리즈를 접하던 당시 제일 거금을 들여서 구매했던 와인입니다. (10만 4천원)

아직 와인을 맛으로 느끼고 구분하기엔 미숙한 탓에 와인의 가격, 등급, 네임밸류 등이 저에겐 중요한 정보입니다.

이태리 토스카나 대표품종인 산지오베제 품종 100%로 상큼하면서도 너무 달지는 않을 정도로 입안을 가득 채우는 다양한 맛이 있습니다. 이미 구매할때 가격을 본탓인지는 몰라도 처음 마시자마자 우아한 맛이 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간 떫은 맛도 있지만 다양한 향과 적당히 무거운 바디감이 그 떫은 맛을 불편하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색은 진한 루비 색깔로서 마시기 전에 그 진한 색깔만 봤을땐 완전 육중한 풀바디가 예상됐지만, 실제로 맛을 보면 색깔만큼 바디감이 크진 않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시음하는 동시에 든 생각은 '제법 맛은 있지만 가격 때문에 자주 못마실거라'는 슬픈 생각이 같이 들었습니다. 그래, 이 와인은 귀빈한테 선물할때나 생색내고 싶을때에만 특별히 접해봐야겠구나. 

이태리 와인하면 이거다 싶을만한 비싼 와인을 구하던 참에 소개받은거구요. 이태리 고급 와인의 여러 요소를 지닌 덕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빈급 와인' 이라는 별명이 정말 잘 어울리정도로 품질도 좋고 가격도 비쌉니다.

브루넬로

산지오베제 포도 품종이 생산되는 지역의 이름이기도 하고,

산지오베제 품종이면서 알이 큰 종류의 포도를 브루넬로 라고 부릅니다.

알이 큰 산지오베제(브루넬로) 포도 100%를 사용하여 만든게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입니다.(와우)

 

몬탈치노

이태리 토스카나주의 시에나 지방 몬탈치노 지역 이름입니다.

DOCG

이태리 최고등급인 DOCG 입니다. 병목의 DOCG 띠를 보시면 됩니다.

마시면 '그래, 이런게 DOCG와인이지' 라는 생각이 바로 들 정도로 맛도 향도 가격도 고급스럽습니다.

가성비의 DOCG를 누리고 싶다면 '끼안티'로 가는게 맞겠지만, 가격에 신경쓰지 않고 고급고급 와인을 접하고 싶다면 두말 할것 없이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끼안티의 경우 산지오베제 80%이상과 나머지를 다른 수종으로 배합하는점과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는 산지오베제 100%를 사용하는 점이 다르기도 합니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의 경우, 오크통 2년, 병입후 2년, 도합 4년 이상의 숙성을 거쳐야 되는 점도 끼안티와는 다릅니다. 리제르바(Riserva)급도 최소 5년 숙성이 전제된다고 합니다.

아래는 끼안티 와인에 관한 글입니다. 

2018/01/08 - [리뷰] - [와인 리뷰]카스텔라레 끼안티 클라시코(이태리 와인 아는 척 해보자)

와이너리 : 프레스코발디(Frescobaldi)

 정말 이야기거리가 많은 와이너리 입니다. 700년 이상의 이태리 최장수 와이너리.

    1308년 프레스코발디(Frescobaldi) 와이너리 설립.

    1385년 안티노리(Antinori) 와이너리 설립.

또 다른 유명 이태리 와이너리인 안티노리보다도 먼저 설립됐습니다.

원래 귀족가문으로서 피렌체은행을 소유하고 금융업을 하면서 벌어들인 돈을 투자하여 귀족을 위한 귀족 와인을 만들던 가문입니다.

영국왕실과도 인연이 있어서 찰스 왕세자 결혼식 때 이태리에서 유일하게 초청받은 가문이라고도 합니다.(두번째 결혼...)

토스카나 지역에서 가장 넓은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고 지금도 여러가지 도전을 하고 있어서 이태리 와인하면 프레스코발디를 빼놓고는 이야기 못 할 정도입니다.

아래는 프레스코발디의 다른 와인에 대한 글입니다.

2018/01/02 - [리뷰] - [와인 리뷰]프레스코발디 단잔테 프로세코(달지않은 이태리 스파클링)

이상입니다.